설지

설지(薛支, ?~?)

고구려 유류왕(유리명왕)조의 관리.

[설명]

2년(유류왕 21) 3월, 장생(掌牲 : 제사에 쓸 희생동물을 관리하는 직책)의 직을 맡고 있었는데 왕명으로 잃어버린 교시(郊豕 : 제천의식 때 희생으로 바치는 돼지)를 찾아나섰다가 국내(國內) 위나암(尉那巖)에서 이를 찾아 국내 지방 사람의 집에 가두어 기르게 하고 돌아와 유류왕에게 국내 위나암 지역이 산수가 깊고 험하며 땅이 오곡을 키우기에 알맞으며 또 순록과 사슴·물고기·자라가 많이 나 백성의 이익이 끝없을 뿐 아니라 전쟁의 걱정도 면할 수 있다하여 이 지역으로의 천도를 건의하였다. 그 결과 유류왕은 9월에 국내로 가서 지세를 보고돌아왔으며 이듬해 10월, 유류왕이 국내로 도읍을 옮기고 위나암성을 쌓는 결과를 가져왔다.

 

[참고자료]

 

『삼국사기(三國史記)』