거도(居道, ?~?) 신라 탈해이사금조의 지방세력가(지방관). [설명] 가계와 성씨, 출신지는 알 수 없다. 『삼국사기』「거도열전」에는 탈해이사금조에 벼슬하여 간(干)이 되었다고 한 것을 보아 지방세력가 정도로 추정된다. 변경의 지방관이 되어 국경의 이웃에 끼어 있어 신라의 걱정거리였던 우시산국(于尸山國 : 울산 비정)과 거칠산국(居柒山國 : 부산 동래)을 병합 할 뜻을 품었다. 두 나라를 병합하기에 앞서 매년 한 번씩 말들을 장토(張吐) 벌판에 모아놓고 군사들로 하여금 타고 달리면서 즐기게 노니 당시 사람들이 이것을 마숙(馬叔)이라 불렀다. 이에 두 나라 사람들도 마숙을 신라의 연례행사로 여겨 경계하지 않게 됨에, 거도는 병마를 몰아 갑자기 기습하여 두 나라를 멸하였다고 한다. [참고자료] 『삼국사..